“신용사업 열매, 조합원·고객에게”

입력 : 2019-12-06
경기 안양원예농협 박제봉 조합장(왼쪽 세번째부터)과 조성현 상임이사, 직원들이 상호금융예수금 7000억원 달성탑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안양원협, 상품 홍보 힘쓰고 최상의 고객서비스 제공해

예수금·대출금 실적 높여 조합원에 영농자재 등 지원

출하·판매 장려금도 지급
 



경기 안양원예농협(조합장 박제봉)이 탄탄한 신용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조합원 환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안양원협은 올 9월 상호금융예수금 7000억원, 10월엔 대출금 60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예수금 7000억원은 전국 45개 품목농협 중 대구경북능금농협에 이은 두번째 쾌거다. 본점을 포함해 신용점포가 7곳뿐인 안양원협의 선전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안양원협 신용사업의 가파른 성장에는 ‘집토끼 전략’이 주효했다. 직원들은 단일상품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교차판매 및 신상품을 적극 권유하고 추진했다. 또 농협상호금융 50주년을 맞아 판매한 <행복이음패키지> 프로모션을 활용하고, 각종 상품 판매·홍보 행사도 적극 진행했다. 무엇보다 고객응대에 최선을 다했다. 올 하반기 농협중앙회가 진행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모든 지점이 S등급(최우수)을 기록했다. 친절한 서비스가 안양원협 신용사업 성장의 견인차가 된 것이다.

이 결과 신용사업 실적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예수금의 경우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가하기까지 2년3개월이 걸린 반면, 6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늘어날 때는 1년5개월로 단축됐다.

조성현 상임이사는 “대출금의 경우 10월말 기준 6000억원을 돌파했는데, 1000억원 증대에 겨우 11개월이 걸렸다”면서 “직원들의 열의와 함께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상승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사업 수익은 고스란히 조합원에게 환원되고 있다. 영농자재 지원을 비롯해 각종 복지환원비가 연간 조합원 1인당 330만원에 이른다. 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공판장을 운영하면서 달성한 농산물 취급액은 연간 600억원이다. 출하·판매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농가 출하비용 부담도 최소화하고 있다.

안양원협은 ‘신용사업 성장→환원사업 확대→조합원 전이용 증가→농협사업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박제봉 조합장은 “농협은 신용사업의 열매를 조합원과 고객,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조합원과 고객·지역주민은 다시 농협을 전이용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시스템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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