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농협 마트·로컬직매장, 신선농산물·임산물 판매실적 ‘쑥쑥’

입력 : 2020-05-22
경북 청송농협 김종두 조합장(오른쪽부터)과 문소희 하나로마트 점장, 김희주 차장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산나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경북 청송농협(조합장 김종두)이 하나로마트에서 지역농산물과 임산물 판매에 적극 나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청송농협은 지난해 9월 하나로마트 본점을 확장 이전하고 매장 내에 숍인숍(Shop in Shop·매장 내 점포) 형태의 로컬푸드직매장을 신설했다. 로컬푸드직매장에선 지역특산물인 사과와 고사리·대추·버섯 등을 집중 진열해 판매한다. 사과는 올 1~4월 판매실적이 800만원에 이른다.

또 올해부터 판매에 들어간 미나리를 비롯해 오이·산나물·표고버섯 등 신선농산물과 임산물 판매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국립공원인 주왕산을 찾는 여행객이 늘면서 신선농산물과 임산물의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는 것이다.

실제 성과도 크다. 본점과 지점 하나로마트 4개소의 4월말 기준 매출액은 37억99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1%나 성장했다.

농가 반응도 매우 좋다. 미나리와 산나물을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하는 박순덕씨(69·안덕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러곳으로 출하하느라 힘들었는데, 농협에 로컬푸드직매장이 생긴 뒤론 출하가 쉬워 일손이 준 데다 돈을 떼일 염려가 없어 정말 좋다”고 고마워했다.

청송농협은 어수리·곰취 등 로컬푸드직매장 취급 품목과 참여농가를 더 늘릴 계획이다.

김종두 조합장은 “매장 면적은 작지만 알차게 운영해 농촌형 하나로마트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청송=오현식 기자 hyun200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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