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농협 “복덩이 출생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입력 : 202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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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규회 경기 광주 곤지암농협 조합장(왼쪽)이 농협의 ‘출생 축하금’ 첫 수혜자인 정서아양의 아버지 정상춘씨에게 축하금과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청년 조합원에 축하금 전해

하반기도 지속 지원 계획
 


“모두 기다리던 복덩이가 태어났네요. 축하합니다.”

경기 광주 곤지암농협(조합장 구규회)이 청년농부 육성과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해 신생아가 태어난 조합원 가정에 출생 축하금을 전달해 화제다.

곤지암농협은 올해 처음 ‘출생 축하금’사업을 도입하고 신생아 부모에게 100만원을 지급했다. 젊은 조합원 부부의 건강한 출산을 격려하고 새로 태어난 아이를 축복해주기 위해서다. 곤지암농협은 농촌 고령화로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대상이 해마다 줄어들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 사업을 도입했다.

첫 출생 축하금은 청년 조합원 정상춘씨(44·곤지암리)의 둘째딸 정서아양에게 돌아갔다. 정양은 6월20일 태어났으며, 정양 부모는 올 상반기를 통틀어 곤지암농협 조합원 중 유일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곤지암농협은 상·하반기로 나눠 출생 축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딸과 아내를 대신해 축하금을 받은 정씨는 “우리 서아가 농협의 출생 축하금 첫 주인공이 돼 정말 기쁘다”면서 “주변 어르신들도 ‘복덩이’라고 덕담을 건네준다”고 활짝 웃었다.

구규회 조합장은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 대상이 해마다 큰 폭으로 줄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청장년 신규 조합원 유치와 이를 통한 지속적인 농협 발전을 위해 출생 축하금사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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