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지원 나온 농협 직원들 격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9일 경남 양산시 원동지역의 태풍 피해 딸기농가를 찾아 현장을 살펴보고 농가를 위로하며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현장에선 경남농협지역본부(본부장 윤해진), NH농협 양산시지부(지부장 최원일), 물금농협(조합장 강윤학) 임직원과 고향주부모임 경남도연합회 회원 등 80여명이 찢어진 비닐을 걷어내고 망가진 시설하우스를 철거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회장은 복구 일손돕기에 나선 농협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6611㎡(2000평)에서 시설딸기를 재배하는 오복남씨(62ㆍ서룡리)는 “태풍이 몰고 온 강풍에 시설하우스 15동의 비닐은 찢겨 날아가버렸고, 6동은 파이프가 엿가락처럼 휘어 못 쓰게 됐다”면서 “철거작업에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농협 직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내 일처럼 도와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시름에 잠긴 조합원들이 희망을 갖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농협 직원들이 앞장서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태고 용기를 북돋워주길 바란다”며 “농민의 영원한 동반자로서 아픔을 함께 나누고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양산=노현숙 기자 rhsook@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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