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RPC 보유 4개 농협 합심 조공법인 창립·업무협약 체결
고품질 생산·공동브랜드 확립 벼농가 소득지지 등 협력 다짐
2022년 동강농협 RPC 증축 남은 3곳, 현대화 후 DSC로
전남 나주시(시장 강인규)가 지역농협과 손잡고 미곡종합처리장(RPC) 통합에 나선다.
RPC를 보유한 남평농협(조합장 최공섭)·동강농협(〃이동현)·마한농협(〃나윤)·다시농협(〃이계익) 4곳과 시는 17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창립총회 및 업무협약식’을 열고 지역 내 통합RPC를 세우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강인규 시장, 김영덕 나주시의회 의장, 김원일 농협경제지주 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박내춘 NH농협 나주시지부장, 4곳 농협 조합장과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와 해당 4개 농협은 이 자리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나주시 쌀산업 규모화 및 효율화 ▲지역 쌀 공동브랜드 확립 ▲고품질 쌀 생산 ▲벼농가 소득지지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나주시농협쌀조공법인은 RPC를 보유하지 않은 나머지 농협의 참여를 독려해 앞으로 통합RPC가 시 유일의 지역 쌀 유통기지 역할을 하도록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통합RPC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예산을 확보한 후 2022년에 기존 동강농협 RPC를 확충해 지을 예정이다. 나머지 3곳 RPC는 시설 현대화 과정을 거쳐 지역농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도록 벼 건조저장시설(DSC)로 활용된다.
최공섭 조합장은 “현재 쌀산업은 쌀시장 개방 확대, 생산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신 시설을 갖춘 통합RPC가 들어서게 되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명품 쌀 생산기반을 닦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시장은 “지역을 대표할 통합RPC를 추진하는 데 힘써준 조합원·시민·시의회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앞으로 쌀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새로 수립하고 효율적인 쌀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주=이문수 기자, 부관홍 객원기자 leemoons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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