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가평 별미

입력 : 2019-11-22

고소함의 끝판왕 ‘잣두부’ 조림·전골로 먹어도 좋아
 


잣이 특산물인 지역답게 가평에선 잣으로 만든 요리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쌀쌀한 요즘 날씨에 딱 좋은 것이 잣두부다. 특히 축령산 자락인 상면 행현리 쪽에 가면 잣두부로 만든 음식을 파는 식당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그중 원조를 자처하는, 20년 된 잣두부집은 가마솥을 걸어놓고 재래식으로 두부를 만든다. 불린 콩과 잣을 함께 갈아서 걸러낸 물로 두부를 만드는데, 식감과 향을 돋우기 위해 굳히기 전에 통잣을 넣어준다. 잣두부를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식감이 먼저 느껴지면서 아삭하고 고소한 잣알이 씹힌다. 진한 잣향이 입안에 맴도는 것이 고급스럽기 그지없다. 잣두부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모두부나 순두부로, 밥과 함께 먹고 싶다면 두부조림이나 두부전골이 적당하다.

가평=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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