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 변산마실길 걷기 코스는?

입력 : 2019-12-20


전북 부안 변산마실길 3코스는 약 10㎞ 거리로 3시간 정도 걸린다. 경사가 크게 가파른 구간은 없다. 다만 물에 젖은 울퉁불퉁한 바위를 지나야 하므로 안전을 위해 등산화를 신길 권한다. 시작과 끝이 다른 비순환코스다. 차를 가져간다면 종착점에서 버스·택시 등을 타고 출발점으로 돌아와야 한다.

걷기의 시작은 격포방파제 쪽 채석강에서 시작한다. 방파제 바로 앞 격포어촌계회센터(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788-12) 인근에 주차장이 있다. 방파제 어귀 한쪽에 채석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내려가면 사람들이 촬영장소로 많이 찾는 해식동굴을 볼 수 있다. 채석강 암반을 30분 정도 거닐면 격포해변이 나오며, 격포해변에서 해넘이 채화대가 있는 오르막길로 오른다.

이윽고 15분 정도 찻길을 지나면 죽막골로 빠지는 왼편 오솔길로 접어든다. 죽막골의 서쪽 끝 언덕에 수성당이 있으며, 수성당에서 내리막길로 향하면 적벽강이 시작되는 지점에 다다른다. 여기서부터 성천항까진 찻길과 들길·숲길이 반복되는 해안절벽을 따라 걷는 길이다. 중간중간 이정표를 참고하며 걸으면 크게 어렵지 않다.

참고로 채석강을 내려가서 보려면 물이 빠지는 간조 때를 맞춰야 한다. 이는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 스마트 조석예보(www.khoa.go.kr/swtc/main.do)에서 ‘위도’를 검색해 조석예보표를 조회하거나, 바다타임닷컴(www.badatime.com)에서 ‘격포항’을 검색해 물때를 찾아보면 된다. 기재된 간조시각에서 앞뒤로 2시간 이내가 채석강을 탐방하기에 좋은 때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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