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 6개 코스 매력 각양각색…완주 땐 인증서 받을 수 있어

입력 : 2020-06-26
경기 양평 물소리길 3코스.

경기 양평 물소리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맑은 물소리와 자연의 소리를 아우른 길’이란 뜻으로 양평군이 조성한 걷기 구간이다. 양평군 시골마을과 그를 둘러싼 자연 풍경을 둘러보며 걷는 길이면서도, 경의중앙선 전철과 연계돼 수도권 도시민들이 쉽게 대중교통으로 찾아와 즐기고 돌아갈 수 있다. 모두 6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거리는 약 57㎞, 코스별 거리는 10㎞ 안팎이다.



1코스 문화유적길(양수역~신원역)은 8.3㎞를 걷는 길이다. 조선 전기 문신인 정창손의 묘역과 독립운동가 여운형의 생가 등을 지나는 코스로 하천·산길을 모두 거닌다.

2코스 터널이 있는 기찻길(신원역~아신역)은 9.8㎞ 거리의 코스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시골마을을 지나 옛 철길 터널을 지나는 길로 구성돼 있다.

4코스 버드나무나루께길(양평역~원덕역)은 그 이름처럼 갈산체육공원 앞 버드나무숲을 지나 10.8㎞를 걷는 구간이다. 남한강변을 거쳐 조붓한 흑천으로 향한다.

5코스 흑천길(원덕역~용문역)은 7.2㎞ 걷기 구간이다. 냇물 바닥의 검은 돌 때문에 물빛이 검게 보인다고 해 흑천이라 부르는 하천을 따라 걷는다.

6코스 용문산 은행나무길(용문역~용문산관광지)은 10.7㎞로 마지막 길이다.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용문사 은행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으로 하천·숲길을 모두 지난다.



6개 물소리길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물소리길 완주인증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도전하려는 사람은 코스마다 설치된 도보인증대의 스탬프를 물소리길 완주 패스포트에 모두 찍어야 한다.  완주 패스포트는 아신역 500m 거리에 있는 양평물소리길센터나 양평역 매표소 옆의 양평관광안내소에서 받으면 된다.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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