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막아

입력 : 2019-09-20

왕진주 남원축협 계장, 남원경찰서 감사장 받아
 


전북 남원축협(조합장 강병무) 직원이 최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막았다.

남원축협 하정지점에 근무하는 왕진주 계장(32, 사진)이 그 주인공. 왕 계장은 8월27일 현금 2500만원을 가져온 신규 고객으로부터 계좌개설과 함께 스마트뱅킹 이체한도를 최고로 상향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고객이 누군가와 계속해서 통화하며 지시를 받고 있는 듯한 모습을 수상히 여긴 왕 계장은 매뉴얼에 따라 ‘보이스피싱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게 유도한 뒤 112에 신고해 피해를 막았다.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고객은 고금리의 대출금을 싼 이자로 빌려주겠다는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고 근처 모 금융기관에서 자신의 아버지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축협을 방문해 가상계좌로 자금이체를 시도하려 했다. 왕 계장은 남원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남원=황의성 기자 ystar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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