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광탄농협(조합장 백조현, 사진 왼쪽 세번째)과 천현농협(조합장 김기욱,〃네번째)이 농업용 유류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농협은 지난해 12월22일 천현농협에서 ‘조합원 유류 공급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천현농협 조합원들은 광탄농협 주유소를 광탄농협 조합원들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고, 원하는 곳까지 유류를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구매량에 따른 판매 장려금도 받는다. 광탄농협 주유소는 1998년 개장한 이후 해마다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엔 연매출 53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함께 매출 증대에 따른 원가 절감도 가능해졌다. 두 농협은 협약을 통해 고정 투자 부담을 덜고 주유소 경영 활성화, 농가실익 증진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기욱 조합장은 “주유소를 새로 짓지 않고도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해 조합원 실익을 증진시킬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백조현 조합장은 “천현농협 조합원들이 영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유류 적기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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