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휩쓴 강릉·양양 방문
“범농협 역량 조기 복구 집중”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8일 태풍 ‘하이선’이 휩쓸고 지나간 강원 강릉과 양양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농민들을 위로했다.
강릉은 태풍 ‘마이삭’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이선까지 강타하며 324㏊에 이르는 농지에서 침수·도복·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 김장철 출하를 위해 배추를 재배하던 권혁태씨는 하이선으로 배추밭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권씨는 “물은 빠졌지만 배추의 상품성이 크게 떨어져 팔 수도 없을 것 같다”며 망연자실해했다.
이어 이 회장은 양양농협 벼 건조저장시설(DSC)을 찾아 침수 피해를 본 기계실 등을 살펴보며 대책을 의논했다.
이 회장은 “유례없는 긴 장마로 인한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으로 인해 농업부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 삶의 터전이 조기에 복구될 수 있도록 범농협 조직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양양=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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