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농·축협 160곳, 농촌 농·축협 돕기 팔 걷었다

입력 : 20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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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 열린 ‘2020 도농상생 한마음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도시·농촌 농협의 상생발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백승조 경남 남창원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 이사),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임종갑 경남 하동 화개악양농협 조합장, 손병환 NH농협은행장, 박재종 밀양축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창원=이희철 기자 photolee@nongmin.com

26억원 모아 영농자재 지원
 

도시농협들이 영농자재를 농촌농협에 대규모로 지원, 협동조합간 도농상생을 실천했다. 농협중앙회는 9일 경남농협지역본부에서 도시·농촌 농협간 협력 강화와 상생을 위한 ‘2020 도농상생 한마음 전달식’을 열었다.

전달식에서 전국 160개 도시 농·축협은 십시일반으로 모은 26억원을 130개 농촌 농·축협에 지원했다. 무이자자금으로 치면 약 2500억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농촌 농·축협은 전달금으로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영농자재를 구입, 관내 농민에게 지원한다. 전달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도시·농촌 농협을 대표한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 조합장과 임종갑 경남 하동 화개악양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도시 농·축협은 2017년부터 매년 이같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원액이 50억8000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계속된 호우와 태풍 등으로 농업·농촌에 역대급 피해가 발생하자 지원 금액을 지난해보다 30% 늘렸다. 특히 도시 농·축협이 아니면서도 자발적으로 지원에 동참한 곳이 31개나 돼 이번 지원의 의미를 더했다.
도시 농·축협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협동조합간 협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조성된 도농상생기금이 5000억원을 넘어섰고, 매년 3000억원 이상의 출하선급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성희 회장은 “도시 농·축협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준금리 하락 등으로 경영 여건이 좋지 않지만 수해로 더 어려운 농민 지원에 흔쾌히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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