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한우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 결실

입력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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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종 전남 영암축협 조합장(왼쪽)이 생축장을 방문해 ‘으뜸한우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에 활용할 어미소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영암축협·군, 공동 추진 3년간 군비 등 12억 투입

우량 암소·송아지 선발 연간 1500마리 생산 계획

경매 평균가격 503만원 일반 송아지보다 50만원↑

 

전남 영암군(군수 전동평)이 영암축협(조합장 이맹종)과 손잡고 추진해온 <으뜸한우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이 결실을 보고 있다.

최근 열린 가축경매시장에서 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송아지가 상대적으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하며 사업 효과를 입증했다. 군에 따르면 처음으로 영암축협가축경매시장에 나온 <으뜸한우송아지> 20마리의 평균가는 503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최고가는 585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평균가가 450만원가량인 일반 송아지보다 50만원 이상 값어치가 올라간 셈이다.

<으뜸한우송아지> 브랜드 육성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도비와 군비 합해 총 12억원을 들여 우량 암소를 선발·관리하고 우수한 송아지를 생산해내는 것이 핵심이다.

영암축협은 브랜드 전담팀을 구성해 데이터베이스 구축, 우량 암소 유전능력 평가와 선발, 농가 교육과 종합 컨설팅 등을 담당한다.

군과 축협은 이미 우량 암소 2600마리, 우량 송아지 700마리의 선발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연간 1500마리의 <으뜸한우송아지>를 생산해낸다는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브랜드 출범식 등 홍보활동이 다소 위축돼 아쉽다”면서도 “앞으로도 암소 육성 컨설팅을 확대하고 영양제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의 다양한 농가유인책을 펼쳐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맹종 조합장은 “<으뜸한우송아지>의 첫 경매를 계기로 지역 한우농가가 암소 개량의 필요성을 느끼고 브랜드 육성사업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군과 긴밀하게 협업해 영암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우량 송아지 공급기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암=이문수 기자 leemoonsoo@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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