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농협 - 정가진면역연구소 우리쌀 소비 확대 기대
충남 아산 송악농협(조합장 이주선)은 2월21일 정가진면역연구소(소장 정가진·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일반 가정에서도 유산균이 살아 있는 전통탁주(막걸리)를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정가진면역연구소는 김치유산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곳이다. 송악농협은 지역에서 생산한 국산 쌀가루에 이 연구소가 개발한 김치효모제를 넣고 생수만 부으면 48시간 만에 막걸리가 되는 ‘홈메이드 생생 전통탁주’ 키트를 개발, 전국의 농협하나로마트를 통해 판매할 방침이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막걸리는 거의 수입 밀가루나 수입 쌀을 원료로 사용하지만, 새로 개발할 제품은 국산 쌀가루를 주원료로 쓴다는 점에서 우리쌀 소비를 늘리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홈메이드 생생 전통탁주’ 키트 한개(1㎏)를 레시피 대로 제조할 경우 막걸리 750㎖짜리 8병을 만들 수 있다. 송악농협과 정가진면역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산 쌀가루를 활용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기로 했다. 수험생용 음료와 다이어트에 좋은 쌀음료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주선 조합장은 “송악농협과 정가진면역연구소간 업무협약은 단순한 MOU를 넘어 우리쌀 소비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농업계가 안고 있는 쌀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산=김광동 기자 kimgd@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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