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겨울생활] 가습기, 물 매일 갈고 주 1~2회 청소

입력 : 2020-12-11

겨울 필수품 가습기, 선택·관리법은

초음파식 - 좁은 공간에 적합

가열식 - 따뜻한 수증기 방출

자연기화식 - 가습 범위 넓어

 

아파트 생활이 일반화되면서 가습기는 겨울철 필수 가전제품이 됐다. 외풍 차단이 잘될수록 실내 공간은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종류도 많고 관리도 잘해야 하는 가습기, 제대로 고르고 관리하는 법을 알아보자.

시판되는 가습기는 물을 분사하는 방식에 따라 초음파식·가열식·자연기화식 등 세가지로 나뉜다. 초음파식은 물을 초음파 진동으로 튕겨내 분사하는 것으로 가장 일반적인 가습기 방식이다. 물이 분사되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어 신뢰가 가고 작동 여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소음도 적다. 하지만 분사 범위가 넓지 않아 좁은 공간에 적합하다.

물을 가열해 발생하는 수증기를 내보내는 방식인 가열식 가습기도 있다. 가열하기 때문에 세균 걱정을 덜 수 있고 따뜻한 수증기가 퍼져나간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전력 소비가 많고 초음파식에 비해 소음도 있는 편이다. 전기 요금이 걱정되거나 가전제품 소음이 싫은 사람에게는 적당치 않다. 화상 위험도 있어 아이가 있는 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연기화식 가습기는 필터 속 수분을 바람으로 증발시켜 습기를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가습 범위가 넓어 널찍한 공간에 사용하기 적당하고 세균 걱정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하는 등 필터 관리가 필요하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가습기는 특성상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잘 관리해야 한다. 물은 매일 갈아주고 주 1∼2회 청소도 해야 한다. 살림도우미 전문 애플리케이션(앱) ‘초록이의 살림관리’에 따르면 가습기 청소에도 요령이 있다. 물통에 물과 베이킹소다·식초를 넣고 잘 섞어준 후 10∼20분 두는 것이 방법인데, 식초와 베이킹소다에 살균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물을 반쯤 따라낸 뒤 깨끗한 수세미로 안쪽을 잘 닦고 흐르는 물에 헹구면 된다. 잘 말려주는 것은 필수다.

이상희 기자 montes@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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