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식품 효능 광고 믿지마세요”

입력 : 2020-01-15

허위·과대 광고 인플루언서 등 적발

사진 보정 등 거짓 게시물로 ‘현혹’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거짓으로 특정 식품의 효능을 광고하는 행위가 무분별하게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 효능을 허위·과대 광고한 인플루언서(SNS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 15명과 이들에게 광고를 의뢰한 유통전문판매업체 등 8곳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10만명 이상 팔로워를 지닌 인플루언서의 SNS를 집중 점검한 결과로, 153개 광고와 33개 제품이 덜미를 잡혔다. 적발된 이들 중에선 구독자가 67만명을 넘는 인기 유튜버도 포함됐다.

이들은 주로 체험기 방식을 이용해 사진 보정 등 거짓광고 게시물을 올려 소비자를 현혹했다.

주요 적발 유형은 ▲디톡스와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등의 거짓·과장 광고(65건) ▲제품 섭취 전후를 비교한 체험기 광고(34건) ▲일반 제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27건) ▲원재료의 효능·효과를 활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15건) ▲심의 결과를 따르지 않은 광고(7건) ▲암 예방 등 질병 치료효과 광고(5건) 등이다.

식약처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더라도 허위·과대 광고나 체험기가 포함된 사진·영상 등을 게시 또는 이를 활용해 광고할 경우 누구든지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소비자는 SNS에서 인플루언서 등이 광고·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현진 기자 abc@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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